“헬스자전거 칼로리 소모량 표시...대부분 ‘엉터리’로 밝혀져”
2018-12-05 이영선 기자
[파이낸셜리뷰=이영선 기자] 운동기구 ‘헬스사이클’의 칼로리 소모량 표시가 대부분 엉터리인 것으로 드러났다.
5일 한국소비자원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의뢰받아 조사한 ‘헬스자전거 비교정보 생산결과’에 따르면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8개 업체, 11개 모델의 칼로리 소모량 표시가 부정확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 입식 제품에서는 와이앤에이치(YA-250), 이고진(395), 중산물산(EX621), 은성헬스빌(SP-7300), 한성앤키텍(K-6U) 등 모델의 칼로리 소모량 표시 정확도가 떨어졌다.
접이식의 경우는 와이앤에이치(YA-150), 이고진(E104), 중산물산(EX900), 만도스포츠(에스라인 슬림바이크 BK8068), 삼천리자전거(에스라인 4), 이화에스엠피(유승옥 프리미엄 엑스바이크 하이브리드) 제품의 표시가 부정확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운동 강도, 시간, 속도와 상관없이 총 페달 회전수가 동일할 경우 동일한 칼로리를 소모한 것으로 표시됐다”며 “운동자가 실제로 소비한 칼로리를 표시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에스라인 슬림바이크의 경우는 안장을 250kg으로 5분간 누를 경우 이를 지탱하는 프레임이 파손됐다.
이에 대해 소비자원 관계자는 “안전확인번호와 판매자명 등 표시사항도 없어 안전기준에 부적합했다”고 지적했다.
해당업체는 해당 제품의 판매를 중지하고 판매된 제품은 홈페이지 공지 등 무상 AS 실시를 알려온 상태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현재 시중에는 다양한 모델과 가격의 제품이 판매되고 있으나, 제품 간 품질 차이를 알 수 있는 객관적인 품질정보는 부족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삼천리자전거, 이화에스엠피, 중산물산, 한성앤키텍 4개 업체가 기술개발을 통해 칼로리 소모량 표시 정확성 향상에 노력할 것임을 알려왔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