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석 코스콤 사장 “플랫폼 비즈니스 본격 추진할 것”
2018-12-07 박대용 기자
[파이낸셜리뷰=박대용 기자] “플랫폼 비즈니스를 위한 패러다임의 전환으로 코스콤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하겠다.”
정지석 코스콤 신임 사장이 지난 6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이 밝혔다.
코스콤은 한국증권거래소의 전산업무를 총괄하는 솔류션 전문업체로 지난 1977년 9월 20일 설립된 한국증권전산(주)이 모체다.
아울러 코스콤은 증권 및 파생상품 시장, 증권회사 및 금융업계의 각종 전산시스템을 효율적으로 구축 운용하는 금융IT 솔루션 전문회사이다.
정 사장은 그동안 정관계 낙하산 인사로 채워졌던 코스콤 사장 자리에 내부 출신으로는 처음 올라 주목을 받고 있는 인물이다.
또한 코스콤 경영·시장·인프라·정보본부 본부장을 역임하며 27년 간 코스콤에서 근무했다. 이후 대학 교수로 활동했고 사장 부임 직전까지는 한국지역정보개발원 정책기술본부장을 역임했다.
이날 정 사장은 고객 신뢰 회복과 4차 산업 혁명 시대에 맞는 금융 생태계 구축, 활기찬 조직문화 실현 등 세 가지를 코스콤 경영 목표로 제시했다.
그는 당장 악화된 경영 환경을 개선하는 것이 급선무 과제라고 강조했다.
정 사장은 “코스콤을 떠나있던 지난 4년 동안 외부에서 바라본 코스콤은 당면한 위기 속에서도 내부에서 체감하는 현실은 이와 달라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며 “코스콤의 위기 해결에 보탬이 되고자 대표이사직에 지원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코스콤은 그동안 새로운 일들을 적극적으로 못하고 단기 숙제에 얽매여 미래에 대한 준비를 못했다”며 “앞으로 자본시장에서 고객이 필요로 하는 것을 서비스하는 기관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노사 상생협약으로 검토를 약속한 ‘노동이사제’에 대해서도 도입 의지가 확고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정 사장은 “노동이사제는 노사가 같이 함께 가면서 경영을 하자는 것”이라며 “공공기관의 성격을 갖고 있기 때문에 법 테두리가 정해지면 그에 맞게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모회사인 거래소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동반자적 관계’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코스콤이 거래소에 눈치를 보는 일은 없었고 그동안 저희가 하고 싶은 일 대부분은 원하는대로 진행이 됐다”며 “거래소와는 모자의 관계이면서도 동반자적 관계”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