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문사, 10곳 중 6곳 적자...“경영난 갈수록 악화”

2018-12-07     박대용 기자
[파이낸셜리뷰=박대용 기자] 올해 코스피와 코스피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는 것과는 달리 전업 투자자문사들의 경영은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3분기(7~9월) 전업 투자자문사 166곳 가운데 104곳(62%)이 적자, 62곳이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적자 기업수는 직전 분기 87곳 대비 17곳이 증가했한 반면, 흑자 기업수는 직전 분기 70곳 대비 8곳이 감소했다. 특히, 전업 투자자문사의 자기자본이익률(ROE)는 1.1%로 직전 분기 기록한 19.7% 대비 무려 18.6%포인트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수수료 수익은 계약고 감소 등을 원인으로 238억원을 기록해 직전 분기 287억원 대비 49억원이 줄었다. 고유재산 운용으로 거둔 고유재산운용이익은 25억원으로 직전 분기 기록한 364억원 대비 339억원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업 투자자문사의 총 계약고(일임, 자문)는 12조9000억원으로 직전 분기 13조3000억원 대비 4000억원 감소했다. 전업 투자자문사의 투자자문 및 일임계약고는 지난 2015년 6월말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해 66.4%가 줄었다. 순이익은 16억원으로 직전 분기 284억원 대비 268억원이 축소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전분기에는 주가지수가 급등하면서 고유재산운용이익이 급증했으나 3분기 들어서면서 주가지수가 보합세를 유지해 증권투자 이익 및 파생상품투자이익이 각각 275억원, 64억원이 감소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