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그리스 선주로부터 선박 3척 수주
2018-12-08 이영선 기자
[파이낸셜리뷰=이영선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그리스 선주들로부터 선박 3척을 수주했다.
8일 대우조선해양은 그리스 최대 해운사인 안젤리쿠시스 그룹 산하 마란가스(Maran Gas Maritime)로부터 LNG-FSRU(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저장 재기화 설비) 1척과 LNG(액화천연가스) 운반선 1척 등 총 2척의 선박을 수주했다고 7일 밝혔다.
대우조선은 지난 4일에도 그리스 에어로스(Aeolos)로부터 초대형원유운반선 1척을 수주했다. 이들 선박의 총 계약 규모는 약 4억8000만 달러 규모다.
이번에 수주한 LNG-FSRU, LNG운반선, 초대형원유운반선은 고효율 엔진과 최신 연료절감 기술이 적용돼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 기준에 충족하는 친환경선박이다.
안젤리쿠시스 그룹은 이번 계약을 포함해 올해 대우조선이 수주한 25척의 선박 중 36%에 달하는 9척의 선박을 발주했다.
안젤리쿠시스는 지난 1994년 대우조선과의 첫 거래 이후 총 98척의 선박을 대우조선해양에 발주했다. 에어로스와의 이번 계약은 정성립 사장이 CEO로 재직한 지난 2003년 마지막 계약 이후 14년 만이다.
대우조선은 올해 현재까지 25척, 약 29억4000만 달러 상당의 선박을 수주했다. 지난해 15억5000만달러 수주실적과 비교하면 두배 이상 실적이 증가했다.
정성립 대우조선 사장은 “주식거래 재개 이후 첫 선박 수주를 성공적으로 해 대우조선해양의 기술력과 경쟁력이 다시 한번 증명됐다”며 “최고 품질의 선박을 건조해 선주의 신뢰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