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 이어 KB증권, 발행어음 사업 인가 2호 되나
2018-12-12 박대용 기자
[파이낸셜리뷰=박대용 기자] 한국투자증권에 이어 KB증권이 두 번째로 초대형 투자은행(IB)의 핵심인 발행어음 사업 인가를 받을 수 있게 될 것이란 시장의 전망이 나왔다.
12일 IB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는 오는 13일 KB증권의 단기금융업 인가 여부를 심사할 예정이다.
다만 미래에셋대우와 NH투자증권에 대한 인가안은 이번에 상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KB증권은 합병 전 현대증권 윤경은 대표 등이 계열사인 현대엘앤알의 사모사채를 인수하고 또 다른 계열사인 현대유엔아이 유상증자에 200억원 가량 출자해 대주주 신용공여 금지 규정을 위반해 기관경고 처분을 받았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KB증권의 단기금융업 인가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지만, 금융당국은 KB증권에 대한 단기금융업 인가 심사를 마치고 증선위에 상정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미래에셋대우 등에 대해서는 단기금융업 인가 심사가 계속되는 줄로 안다”고 말했다.
증선위가 KB증권 인가 안건을 통과시키게 되면 오는 20일 금융위 정례회의를 거쳐 최종 인가가 확정된다.
KB증권 관계자는 “인가가 확정되더라도 상품출시는 시간상 해를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달 13일 단기금융업 인가를 받은 한국투자증권은 금융당국의 인가 확정 후 2주 뒤 상품을 출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