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생명, 3000억원 자본확충...경영 정상화 ‘탄력’

2018-12-15     서성일 기자
[파이낸셜리뷰=서성일 기자] 점포를 절반 가량 줄이는 등 경영정상화에 전력을 다하고 있는 KDB생명이 3000억원 규모의 자본확충이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KDB산업은행은 이날 오전 이사회를 열어 3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참여를 통한 KDB생명 자본확충을 의결했다. 산은 관계자는 “안양수 KDB생명 사장을 포함한 전 임원진들은 재신임 여부를 산업은행 앞으로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KDB생명 노조도 경영정상화를 위해 우리사주 참여 및 경영정상화 시점까지 임금동결 등 추가 자구안에 대한 동의서를 산업은행에 제출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RBC비율 하락으로 정상 영업에 어려움을 겪던 KDB생명의 경영 정상화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산은 관계자는 “KDB생명의 경영개선 효과가 가시화되면 시장에서의 투자매력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따라 산은이 KDB생명 보유지분 매각이 한층 용이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