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V아트하우스, 박찬욱관 수익금 일부 한국독립영화에 후원
2018-12-21 남인영 기자
[파이낸셜리뷰=남인영 기자] CGV아트하우스가 ‘한국영화인 헌정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난 7월 개관한 박찬욱관 수익금 일부를 한국독립영화에 후원한다.
21일 CGV아트하우스는 ‘올해의 한국독립영화’ 3편을 선정해 후원금 1천6백만원을 전달한다고 밝혔다.
올해 개봉한 한국독립영화 중 ‘꿈의 제인', ‘땐뽀걸즈’, ‘폭력의 씨앗’ 3편이 후원작으로 선정됐다. 수상의 영예를 얻은 조현훈(꿈의 제인), 이승문(땐뽀걸즈), 임태규(폭력의 씨앗) 감독에게 각각 후원금 5백만원을 전달한다.
아울러 영화 ‘꿈의 제인’에서 기댈 곳 없는 외로운 소녀 '소현' 역으로 열연을 펼친 이민지 배우에게도 ‘올해의 특별상’과 1백만원의 후원금을 증정한다.
후원금은 지난 7월 CGV아트하우스 ‘한국영화인 헌정 프로젝트’로 CGV용산아이파크몰에 개관한 박찬욱 헌정관의 수익금으로 마련했다.
지난해에는 임권택 감독과 안성기 배우의 이름으로 ‘스틸 플라워’ 박석영 감독, ‘철원기행’ 김대환 감독, ‘우리들’ 윤가은 감독에게 각각 500만원의 후원금을 전달한 바 있다.
후원금 증정식은 오는 28일 오후 7시 30분에 CGV용산아이파크몰 박찬욱관에서 ‘꿈의 제인’ 특별 상영이 끝난 후 진행된다.
박찬욱 감독이 직접 시상식에 참석해 후배 독립영화인들에게 후원금을 전달하며 한국독립영화를 응원하고 격려하는 뜻 깊은 자리를 만들 예정이다.
후원작은 올해 CGV아트하우스에서 개봉한 한국독립영화 중 박찬욱 감독과 CGV아트하우스, 관객, 평단으로부터 뜨거운 관심과 높은 평가를 받은 영화들로 엄선했다. 세 작품 모두 개봉 당시 감각적 연출과 뛰어난 연기, 신선한 전개로 화제를 모았다.
조현훈 감독의 첫 장편 데뷔작 ‘꿈의 제인’은 현실과 꿈을 오가는 독특한 세계를 개성 있게 그린 영화로 독특한 소재, 섬세한 연출, 몰입도 높은 연기 등으로 주목 받은 작품이다.
또한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 CGV아트하우스상, 42회 서울독립영화제 관객상, 제17회 디렉터스컷 어워즈 올해의 신인감독상 등을 수상했다.
‘땐뽀걸즈’는 경남 거제여상의 댄스 스포츠반 ‘땐뽀반’ 아이들의 성장기를 담은 이승문 감독의 다큐멘터리 영화다.
경연 대회 출전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여고생들과 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돕는 선생님의 관계를 따뜻하게 담아내 ‘2017 푸른미디어상 청소년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얻기도 했다.
영화 ‘폭력의 씨앗’은 임태규 감독의 첫 장편 연출작으로, 군부대와 가정에서 벌어지는 일상의 폭력에 대한 사회적 문제 의식을 담은 작품이다.
2017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부문 대상과 CGV아트하우스 배급지원상을 수상한데 이어, 유수의 해외 영화제에 초청 받으며 작품성을 인정 받았다.
CGV아트하우스는 세 편의 후원작들을 특별 상영하고 감독과 함께하는 스페셜톡 시간을 마련했다.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매일 오후 7시 30분에 CGV용산아이파크몰 박찬욱관에서 열린다.
26일에는 ‘폭력의 씨앗’, 27일에는 ‘땐뽀걸즈’, 28일에는 ‘꿈의 제인’을 각각 만날 수 있다. 특별 상영 이후에는 영화 감독과 함께 영화에 대한 심도 깊은 이야기를 나누어 볼 수 있는 스페셜톡도 진행된다.
CGV아트하우스 관계자는 “한국영화사를 돌아보고 영화인들의 업적을 되짚어보는 것은 한국영화의 발전을 위해 매우 중요한 일”이라며 “한국영화의 빛나는 오늘을 가능하게 한 영화인들과 함께 한국독립영화를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응원하며 한국영화의 성장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