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태승 우리은행장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할 것”

2018-12-22     서성일 기자
[파이낸셜리뷰=서성일 기자] “지난 1899년 순수 민족자본으로 설립돼 118년의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우리은행의 은행장이 된 것에 무한한 영광과 함께 막중한 책임을 느낀다. 글로벌 일류은행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전직원과 함께 한 마음 한 뜻으로 최선을 다하겠다.” 22일 손태승 신임 우리은행장은 서울 중구 본점에서 임직원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취임식에서 이 같이 밝혔다. 손 행장은 오는 2020년 12월까지 3년간 우리은행을 이끌게 된다. 손 행장은 3대 경영방침으로 소통과 화합이 이루어지는 조직, 혁신을 통해 신뢰받는 은행, 종합금융그룹 완성 등을 제시했다. 손 행장은 “조직의 화합을 최우선 과제로 건전한 소통문화를 정착시키고, 인사 혁신과 영업문화 혁신을 통해 직원 및 고객 모두에게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기업가치를 높여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함으로써 내실있고 신뢰받는 은행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손 행장은 중심성성(衆心成成)이라는 고사성어를 인용해 “여러 사람이 한 마음으로 일치단결하면 불가능한 일이 없다”며 “소통과 화합을 통해 일 한 만큼 인정받는 은행을 만드는 데에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취임 이후 펼쳐나갈 구체적인 경영 목표로는 국내 부문의 내실성장, 글로벌 부문의 질적 성장, 디지털 선도은행 입지 강화, 고객 상생·사회적 역할 등을 제시했다. 광주 출생인 손 내정자는 성균관대 법대와 서울대 법학 석사를 졸업한 뒤 1987년 한일은행에 입행했다. 한일은행과 상업은행과의 합병으로 우리은행에 몸을 담게 된 이후 전략기획부장과 우리금융지주 민영화 담당 상무와 글로벌 부문장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