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로 세계로”...우리은행, 해외 거점 300개 돌파
2018-12-26 서성일 기자
[파이낸셜리뷰=서성일 기자] 우리은행은 동남아 진출 확대 전략에 따른 7개 네트워크 신설로 글로벌네트워크가 301개로 확대됐다고 26일 밝혔다.
우리은행은 동남아 소매 영업 기반 강화를 위해 우리웰스뱅크필리핀의 바콜로드지점, 우리파이낸스미얀마의 레위Ⅱ지점·데끼나띠리지점, 우리파이낸스캄보디아의 프사데이허이지점·칸달스텅지점·우동지점·목캄폴지점을 신설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신설 지점들은 차주의 소득수준과 신용정보 파악 등을 위해 현장 방문이 중요하고, 리테일 영업을 위해 대면채널 확보가 필수적인 지역”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우리은행은 인도네시아 소다라은행 인수를 시작으로 캄보디아 여신전문금융사 말리스 인수, 미얀마 여신전문금융사 신설, 필리핀 저축은행 웰스뱅크 인수, 베트남 현지법인 신설 등을 통해 동남아 진출을 추진했다.
내년 1분기에는 독일 법인을 설립하고, 인도영업본부의 법인 전환과 인수·합병(M&A)를 완료할 계획이다. 폴란드 지점 개설과 멕시코법인 설립도 내년 안에 마무리할 예정이다.
특히, 글로벌 진출 핵심 거점인 인도네시아·베트남·필리핀·캄보디아·미얀마에서는 '유기적 성장 전략(Organic Growth Strategy)'을 추진한다.
해당 국가 내 지점을 지속적으로 신설해 대면 거래를 강화하고 부동산 담보대출과 우량고객 신용대출, 할부금융, 신용카드 등 한국형 사업을 현지화한다는 방침이다.
뿐만 아니라 동남아 자산운용사, 할부금융사를 인수해 해외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계획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글로벌 네트워크의 질적 성장을 위해 해외 IT 및 핀테크 역량을 강화해 국내 성장 한계를 극복할 것”이라며 “내년 1분기 적극적인 M&A를 통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500개 이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