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2년이면 세계 10대 경제 대국 절반이 아시아 국가”

2018-12-26     서성일 기자
[파이낸셜리뷰=서성일 기자] 오는 2032년에는 세계 10대 경제 대국 가운데 절반 이상을 아시아 국가들이 차지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우리나라는 2022년에 처음으로 10위권 내에 진입한다는 전망이다. 25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영국 싱크탱크 경제경영연구센터(CEBR)는 오는 2032년 세계 10대 경제 대국 가운데 3분의 2가 아시아 나라들로 채워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성장세가 가장 빠른 국가는 인도로, 내년 경제 규모가 프랑스와 영국을 앞서면서 세계 5위에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후 2027년 미국과 중국에 이어 세계 3위로 도약할 것으로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더글라스 맥윌리엄스 CEBR 부대표는 “인도 경제가 화폐개혁과 세제개편으로 잠시 보합세를 보이다가 내년 프랑스와 영국을 제치고 달러화 기준 세계 5위 경제로 도약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은 2020년대 말까지 꾸준히 2위를 유지하다 2030년대 초 미국을 추월할 것으로 보인다. 맥윌리엄스 부대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 정책으로 인한 충격이 예상보다 심각하지 않아, 중국이 미국을 추월할 시기가 기존보다 1년 정도 지연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12위에 랭크돼 있는 우리나라는 오는 2022년 10위권에 진입한 뒤 2027년 9위를 거쳐, 2032년 8위까지 오를 것이며, 올해 16위였던 인도네시아도 2032년 10위로 순위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주요 7개국(G7) 회원국인 이탈리아와 캐나다는 2020년대 중반을 전후로 10위권 밖으로 떨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또한 11위에 위치해 있는 러시아도 국제 유가 하락 등에 따른 충격으로 오는 2032년 17위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