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볶이도 간편식이 대세”...‘간편식 떡볶이’ 시장, 5년새 4배 성장
2018-12-27 채혜린 기자
[파이낸셜리뷰=채혜린 기자] 간편식 시장이 날로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가정용 떡볶이’도 간편식이 대세로 떠오르는 모습이다.
대형마트나 슈퍼마켓에서 구매할 수 있는 가정용 떡볶이, 즉 ‘냉장떡 시장’은 떡국용 떡, 떡볶이용 떡 등 ‘소재형 냉장떡’과 떡과 소스가 동봉돼 바로 조리할 수 있는 ‘간편식 떡볶이(냉장)’로 나뉜다.
26일 풀무원식품에 따르면 ‘소재형’은 지난 2013년부터 올해까지 매년 약 500억원 규모로 시장이 정체돼 있다.
반면 ‘간편식 떡볶이’는 2013년 139억원에 불과했던 시장규모가 올해 546억원까지 성장했다. 매년 100억원씩 규모를 확대하며 5년새 약 400% 성장한 것이다.
‘간편식 떡볶이’가 올해 546억원까지 성장한 덕에 500억원대에서 정체돼 있던 ‘냉장떡 시장’도 올해 1109억원을 기록하며 1000억원 규모를 돌파했다.
식품업계 한 관계자는 “가장 큰 화두인 간편식 트렌드가 냉장떡 시장에도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간편식 떡볶이는 풀무원이 64%의 점유율을 보이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으며 CJ제일제당, 송학, 오뚜기 등이 뒤를 따르고 있다.
이 같이 풀무원의 편의형 떡볶이가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비결 역시 조리의 편리함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아울러 인기 프랜차이즈 떡볶이에 못지않는 맛을 집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강점이다. 라면처럼 동봉된 떡과 소스에 물을 넣고 5분만 조리하면 끝이다.
풀무원 떡볶이 소스는 6가지 국내산 채소로 우려낸 육수를 사용해 자연스러운 감칠맛이 잘 살아있다.
또한 기호에 따라 고춧가루나 고추장을 더 넣어 매운맛을 더 살리거나 어묵, 치즈, 김말이, 면사리 등 부재료를 넣으면 프랜차이즈 떡볶이 맛을 집에서 쉽게 구현할 수 있다.
이렇듯 간편식 떡볶이 제품은 집에서 간편하게 떡볶이 전문점 수준의 맛을 쉽고 짧은 시간에 구현할 수 있는 점과 최근 간편식 트렌드를 고려했을 때 지속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풀무원식품 관계자는 “떡볶이는 라면처럼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온 가족이 즐기는 한국의 대표적인 식품이므로 간편식 떡볶이 시장은 계속해서 성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018년에는 떡볶이를 가장 즐기는 2030 여성들의 입맛에 맞는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여 시장 내 지위를 더욱 견고히 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