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신용등급 상향 조정...“투자 적격”
2018-12-28 박대용 기자
[파이낸셜리뷰=박대용 기자] 동국제강의 신용등급이 BB+에서 BBB-로 상향조정되면서 투자적격등급을 갖추게 됐다.
27일 한국기업평가(한기평)에 따르면 동국제강에 대해 기업신용등급을 BBB-로 직전 BB+에서 한 계단 상향시키고, 등급 전망을 안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에 따라 동국제강의 신용등급은 지난 2015년 하반기 투자 부적격 등급 수준인 BB까지 하락한 이후 약 2년 반 만에 다시 투자적격등급인 BBB 수준으로 상향 조정됐다.
한기평은 동국제강의 기업신용등급 상향 이유로 다각화된 제품 포트폴리오와 시장 지위 등 양호한 사업기반과 양호한 영업수익 창출 능력, 재무안정성 기조 유지, 차입구조 변화와 유동성 대응능력 개선 등을 꼽았다.
동국제강은 수년에 걸친 구조조정으로 냉연 사업 부문과 봉형강 사업 부문 등 주력 철강 사업에서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구축했다. 그 결과 2017년 3분기(연결 기준, 이하 동일 기준임)까지 10분기 연속 영업 흑자를 달성했다.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올해 동국제강의 3분기 누계 영업이익은 1845억원이었으며, 이에 따라 현금흐름 지표인 EBITDA(감가상각비·법인세·이자 차감 전 이익)는 3644억원으로 매출액 대비 EBITDA 마진은 8.0%에 달했다.
특히, 동국제강은 이번에 재무구조 안정성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동국제강은 2014년말 3조8200억원 규모에 달했던 차입금을 2017년 3분기말 2조7200억원까지 줄여 차입금 의존도를 48.3%까지 낮췄다.
아울러 동국제강은 추가로 지난 10월말 회사채 2000억원을 추가로 상환하며 차입구조를 개선하고, 재무 안정성을 더욱 높였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앞으로 자산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수익성과 재무 안정성을 높여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