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내에서 여자의 적은 여자”
2019-01-04 이성민 기자
[파이낸셜리뷰=이성민 기자] 여성 근로자들은 직속 상사가 같은 여성일 때 스트레스를 더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노동경제학회가 발표한 ‘상사 성별이 여성 근로자의 노동시장 성과에 미치는 영향 분석’ 논문에 따르면 여성 근로자는 직속 상사가 여성이면 그렇지 않을 때보다 스트레스를 3.5% 더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여성이 직속 상사이고 전체 직원 중 여성 비율이 50∼75%인 사업장에서 여성 근로자의 스트레스가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뿐만 아니라 직속 상사가 남성일 때보다 여성 사원·대리급 승진 확률은 20.1% 하락했다.
정한나 부연구위원은 “여성 리더가 같은 여성에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거나 경쟁적인모습을 보이면서 여성 근로자의 직장 내 스트레스 계수는 높고 낮은 직급의 여성 승진 확률은 떨어진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