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4개社로 분할...지주사 체제 본격화

2019-01-04     이영선 기자
[파이낸셜리뷰=이영선 기자] 효성그룹이 하나의 지주사와 4개 사업 부문으로 나누는 등 지주회사 전환 발표 4개월여 만에 지주사 전환 안건을 이사회에서 결의했다. 4일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효성은 지난 3일 이사회를 열어 효성을 지주회사와 4개의 사업회사로 인적분할하는 방안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4개 사업회사는 효성티앤씨·효성중공업·효성첨단소재·효성화학이다. 앞으로 지주사인 효성은 자회사의 지분 관리와 투자를 담당한다. 효성티앤씨는 섬유·무역 사업을, 효성중공업은 중공업·건설 사업을, 효성첨단소재는 산업자재 사업을, 효성화학은 화학 사업을 각각 맡게 된다. 신설 회사 사업과 연관성이 큰 해외 계열사는 신설 회사에 승계하고, 나머지는 효성에 존속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효성그룹은 오는 4월 27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회사 분할 안건의 승인 여부를 결정한다. 해당 안건이 주총을 통과하면 6월 1일자로 회사는 분할된다. 신설 분할 회사의 신주 상장 예정일은 7월 13일이다. 이번 회사 분할로 지배구조의 투명성과 경영효율이 높아질 것이라는 게 관련 업계의 중론이다. 효성 관계자는 “사업 부문별로 글로벌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만큼 이번 분할로 독립경영 체제가 구축되면 기업가치와 주주가치가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같은 관계자는 “사업 부문별 전문성과 목적에 맞는 의사결정 체계를 확립해 경영 효율도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