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캐나다 기업 ‘버디빌드’ 전격 인수...“iOS 강화 목적”
2019-01-04 전민수 기자
[파이낸셜리뷰=전민수 기자] 애플이 자체 OS(Operationg System, 운영체제) 강화를 위해 캐나다의 한 소프트웨어 개발업체를 인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3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은 애플이 앱 개발자와 엔지니어 전용 소프트웨어 개발 스타트업 ‘버디빌드(Buddybuild)’를 인수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버디빌드 측은 업체 공식 블로그를 통해 “애플 X코드(Xcode) 엔지니어 그룹과 함께 일할 수 있게돼 기쁘다”며 “iOS 확장을 위해 더 나은 개발자용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X코드는 아이폰과 맥에 적용되는 애플 소프트웨어로, 아이폰에 설치되는 모든 앱은 X코드를 활용해서 개발된다. 그동안 애플은 앱 개발자들 편의 확대를 위해 소프트웨어 개발에 앞장섰다. 버디빌드는 애플 인수를 기점으로 신규 고객을 받는다.
버디빌드 관계자는 “일부 기존 프로젝트와 안드로이드용 앱 개발 작업의 경우 오는 3월 1일 종료한다”며 “iOS 사업 부문은 유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버디빌드는 지난 2015년 설립돼 현재까지 두 차례 펀딩을 진행했다. 최근에는 실리콘밸리 4대 벤처캐피탈(VC) 가운데 하나인 클라이너 퍼킨스로부터 760만달러 규모 자금을 조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