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과 통합 반대”
한국당 복당 검토 중인 남·원·중
2019-01-04 이성민 기자
[파이낸셜리뷰=이성민 기자] 국민의당 통합 반대파를 중심으로 개혁신당 창당으로 배수진이 치지는 상황에서 바른정당 측도 단일한 대오를 유지하지 못할 것 같은 분위기가 감지된다.
4일 통합을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남경필 경기도지사 측 관계자는 “남 지사가 한국당으로의 복당까지 염두에 둔 것은 아니다”면서도 “바른정당과 국민의당 통합에 (남 지사는) 참여하지 않는 쪽으로 방향을 잡고 있는게 맞다 정도로 보면 될 것 같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즉 남 지사가 ‘국민의당-바른정당 통합’을 긍정적으로 보고있지 않음을 시사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이런 흐름속에서 바른정당의 김세연·이학재 의원도 한국당 복당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고, 이른바 남원정 중의 한명인 원희룡 제주지사도 이들과는 별도로 바른정당 탈당과 한국당 복귀를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두고 정치권 일각에선 ‘국민의당도 그렇고 바른정당도 그렇고 온전한 상태에서 양당이 통합하는 게 아니라, 반토막 난 채로 통합하게 되는 것 아니냐’는 시각이 대두됐다.
또한,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이 정치적 파괴력 측면에서 시너지 효과가 반감될 소지가 크다’는 목소리도 적잖이 나오고 있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