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파나소닉·20세기폭스와 합작사 설립...“HDR 강화 목적”

2019-01-07     전민수 기자
[파이낸셜리뷰=전민수 기자] 삼성전자가 하이다이내믹레인지(HDR·High Dynamic Range) 표준 기술의 주도권을 선점하기 위해 파나소닉과 20세기폭스 등과 손잡고 ‘HDR10+(HDR10플러스)’ 생태계 확산에 총력을 기울일 전망이다. 7일 삼성전자는 파나소닉, 20세기폭스과 함께 지난해 9월 HDR10+ 동맹을 결성한 데 이어 지난 4일(현지시각) ‘HDR10+ 테크놀로지(HDR10+ Technology.LLC)’라는 합작회사를 설립하고 HDR10+ 지원 프로그램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업계 참여 를 독려하고 적극적으로 기술지원을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HDR10+는 삼성전자가 개발한 차세대 영상 표준 규격 기술이다. 영상의 매 장면마다 밝기와 명암비를 최적화해 밝은 부분은 더욱 밝게 어두운 부분은 더욱 어둡게 표현함으로써 영상의 입체감을 높이고 실제 눈으로 보는 것과 유사한 화면을 만들어 시청자들에게 프리미엄 HDR 경험을 제공하는 기술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2월 아마존과 함께 업계 최초로 HDR10+를 적용한 프리미엄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를 출시한 데 이어 4일 미국 할리우드 영화사 '워너브라더스(Warner Bros.)'와 손잡고 HDR10+ 적용 콘텐츠를 확대하는 파트너십을 맺었다. 워너브라더스 관계자는 “올해 개봉 예정작 포함 75편의 워너브라더스 영화들을 HDR10+ 기술을 통해 원작자가 의도한 섬세한 표현과 선명한 색감 그대로 전달 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또한 삼성전자는 세계적인 TV 제조사, 헐리우드 영화사, OTT·게임 제작사 등 관련 업계와 다각적인 협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현재 업계 여러 회사들이 HDR10+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어 긴밀히 협업하고 있다"며 “올해가 HDR10+ 생태계 확산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