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리뷰=박대용 기자] 색조화장품 전문기업 클리오가 코스닥 시장 진입을 위한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다.
30일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클리오는 29일 한국거래소로부터 상장 예비심사 청구 ‘승인’ 통보를 받았다. 이에 따라 클리오는 오는 10월 공모절차를 거쳐 11월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클리오의 매출액은 지난 2013년 336억원에서 지난해 처음으로 1000억원을 돌파하며 1069억원을 기록했다.
또 영업이익률과 당기순이익률은 각각 21%과 16.5%를 기록해 동종 업체 대비 높은 수준이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903억원으로 이미 지난해 전체 매출액 수준에 달했다.
지난 1997년 설립된 클리오는 20~30대 여성을 위한 ‘클리오’, 18~23세 여성용 메이크업 브랜드 ‘페리페라’, 20~35세 여성을 위한 ‘구달’ 등 특화된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다.
아울러 국내에서는 프랑스 등 선진국에서 OEM으로 제조해 판매한 클리오는 카본블랙 성분이 함유된 아이라이너, 듀얼타입 타투 아이브로우 등을 개발했다.
또한 색조에서 시작해 기초화장품까지 영역을 넓힌 클리오는 지난 5월 루이뷔통 등 명품 브랜드를 보유한 LVMH그룹 계열 사모펀드 회사인 ‘L Capital Asia’로부터 5000만달러 투자를 유치하는 등 해외에서도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중국의 경우 국내 유일 클럽 컨셉 브랜드샵인 ‘클럽 클리오’ 1호점을 지난 5월에 오픈한데 이어 8월에 2호점, 9월에 3호점까지 잇달아 오픈했다.
클리오 관계자는 “클리오는 클럽 클리오 외에도 올리브영 등 H&B(Health & Beauty) 스토어, 면세점, 온라인·모바일 등 다양한 유통채널을 확보했다”며 “각 채널별로 전략적인 마케팅을 전개해 글로벌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