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로보티즈' 지분 10% 취득...로봇 개발 박차

2019-01-12     전민수 기자
[파이낸셜리뷰=전민수 기자] 로봇사업을 미래성장동력으로 육성중인 LG전자가 국내 로봇개발업체 로보티즈 지분을 인수하며 본격 행보에 들어간 모습이다. 12일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LG전자 는 최근 로보티즈가 실시한 유상증자에 참여해 보통주 1만9231주를 취득했다. 취득 금액은 약 90억원으로, 지분 규모는 10.12%다. LG전자 관계자는 “로보티즈는 제어기, 센서모듈 등 하드웨어를 비롯, 모듈 관리 프로그램, 로봇 구동 소프트웨어에 이르기까지 로봇솔루션 및 교육용 로봇 분야에서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1999년 설립된 로보티즈는 로봇의 관절 역할을 하는 '엑추에이터(동력구동장치)'를 독자 개발, 국내 기업을 비롯해 뿐 주요 글로벌 기업에도 공급하고 있다. 로봇의 핵심 부품인 '엑추에이터'는 로봇의 유연성을 높이고 활동반경을 넓게 해준다. 앞서 지난해 LG전자는 웨어러블 로봇 스타트업인 '에스지로보틱스'와 협력하는 등 로봇 사업과 관련해 '오픈 이노베이션'을 확대하고 있다. 아울러 LG전자는 지난 9일부터 열린 세계최대 가전 IT전시회 CES 2018에서 서빙 로봇(Serving robot), 포터 로봇(Porter robot), 쇼핑 카트 로봇(Shopping cart robot) 등 새로운 로봇 컨셉 3종을 공개하는 등 로봇 사업을 빠르게 확대해 나가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로봇 사업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투자와 협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