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마트, 회원제 ‘샘스클럽’ 63곳 폐쇄...온라인 서비스 강화
2019-01-13 채혜린 기자
[파이낸셜리뷰=채혜린 기자] 미국의 대표적 소매유통기업 월마트가 회원제 창고형 할인매장 사업을 축소하고 전자상거래 사업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12일(현지시각) USA투데이에 따르면 월마트는 미국 내 샘스클럽(Sam's Club) 매장의 약 10%에 해당하는 63곳을 폐쇄한다. 또 이 가운데 12곳을 전자상거래 서비스센터로 전환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샘스클럽은 월마트 설립자 샘 월튼이 지난 1983년 문을 연 회원제 창고형 할인매장으로 코스트코(Costco)와 업계에서는 양대 축을 이루고 있다.
USA투데이는 “이번 조치로 미국 내 샘스클럽 매장은 660개에서 597개로 줄어든다”며 “샘스클럽 직원 1만1천여명이 이번 폐점 조치의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결정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세제개혁안이 확정된 후 월마트가 시간당 최저임금을 11달러로 올리고 직원 근무연한에 따라 최대 1천 달러의 보너스를 1회 지급하기로 한 발표에 연이어 나왔다.
존 퍼너 샘스클럽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결정은 부동산 자산 운용에 관한 것일 뿐 (모기업) 월마트에 있어 샘스클럽 사업의 비중 감소를 의미하지 않는다”며 “ ”가능한 많은 (폐쇄 매장) 인력을 인근 매장에 재배치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