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국민통합, 신년회 개최...“복잡한 외교 관계, 새로운 길 모색할 때”
올해의 사자성어 ‘구동존이(求同存異)’ 선정
2019-01-13 이성민 기자
[파이낸셜리뷰=이성민 기자] 2018년 무술년 새해 사단법인 국민통합(회장 조동회)의 신년회가 지난 9일 오전 11시 당산동 관인빌딩 5층 사무실에서 열렸다.
이문배 사무총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시무식 행사에서 국민통합 조동회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9년만에 새로운 정권이 들어서며 정치·경제·사회 면에서 많은 점이 변화하고 있다. 특히, 美·中·日 등 주변 강대국으로 인한 외교적인 문제가 심각하다”고 전제한 뒤 ”이것을 어떻게 극복해야 하는가?“에 대한 심각성을 강조했다.
조 회장은 이어 “북한의 김정은 국방위원장은 핵실험을 통해 남한을 전쟁 공포분위기로 몰아가고 있다”며 “국민통합이 단결하고 기를 모아 조직역량을 강화해서 국난극복에 앞장서 우리나라의 역사를 긍정적이고 밝은 역사로 만들어가자”고 강조했다.
아울러 조 회장은 “현재 우리나라는 심각한 외교 문제에 직면해 있다”며 “러시아 또는 몽골 등을 활용한 새로운 길을 모색해야 할 때”라고 전했다.
이날 신년회에서는 재단법인 국제농업개발원 이병화 원장이 ‘한반도와 러시아’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이 원장은 “남·북한 통일을 가장 절실히 원하는 나라는 러시아와 몽골이다”라고 운을 떼며 “이들은 자국의 이익에 부합되기 때문”이라고 강연을 시작했다.
러시아의 경우 극동지역 개발에 천 만명 이상의 인력이 필요하고, 몽골 역시 지하자원을 중국에 넘겨주기는 너무 억울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이 원장은 주장했다.
또한 그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자국의 영토중 연해주 지역을 이미 남·북한의 식량영토로 만들어 놓았다”고 주장하며, 지난해 말 현대중공업 농장을 롯데그룹에서 인수했으며, 롯데와 한국 농민단체가 공동경영하기로 잠점 했의했다는 점을 근거로 제시했다.
이 원장은 “러시아와 몽골 등의 이 같은 움직임을 예의 주시하고 적극 활용해 어지러운 현재 우리나라의 외교문제에 대해 슬기롭게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사)국민통합은 2018년 무술년 사자성어로 ‘차이점을 인정하면서 같은 점을 추구한다’는 의미로 구동존이(求同存異)를 선정했다.
이와 관련 이문배 사무총장은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하면서 소통과 화합을 도모한다는 의미”라고 부연 설명했다.
(사)국민통합은 지난 2007년 국민통합행동화포럼을 시작으로 남북화합·동서화합·계층간 화합·세대간 화합·한민족화합 이라는 5대 과제를 목표로 출범한 시민사회단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