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코스닥 IPO 3조5천억원...“사상 최대”

2019-01-14     박대용 기자
[파이낸셜리뷰=박대용 기자] 지난해 코스닥시장 IPO(기업공개) 공모 규모가 사상 최대치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코스닥 IPO 공모 규모는 3조5000억원으로 시장 개설 이후 사상 최대를 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1사당 평균 공모자금 조달 규모는 약 476억5000만원이며, 1000억원 이상 공모에 성공한 기업도 6개사가 등장했다. 개별 기업별 공모 규모는 종전 최대인 지난 1999년 아시아나항공(3750억원)을 뛰어 넘는 기업이 2개사(셀트리온헬스케어 1조88억원, 제일홀딩스 4219억원)가 나왔다. 2017년 신규상장사는 총 99개사로 지난해 82개사 대비 17개사가 증가했다. 지난해는 특히 제일홀딩스, 셀트리온헬스케어 등 자산총액 1조원 이상인 초우량, 초대형 기업이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아울러 테슬라 제도 시행 이후 최초로 심사를 청구한 기업(카페24가)이 상장예비심사를 승인받아 오는 2월 상장할 예정이다. 반면 기술성장 특례 상장은 청구 기업이 감소하면서 2015년 12개사, 2016년 10개사 대비 소폭 감소한 7개사에 불과했다. 투자자 보호 차원에서 중국기업에 대한 매출 실재성 확인 절차를 강화하면서 외국기업 상장이 전년대비 5개사 줄어든 2개사를 기록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올해는 성장 잠재력이 높은 혁신 기업의 코스닥시장 상장을 지원하기 위해 과거 이익 중심에서 미래 성장성 중심으로 심사기준을 개편할 예정”이라며 “성장 유망 기업의 코스닥 시장 상장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