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지난해 4분기 영업익 부진 전망
2019-01-15 박대용 기자
[파이낸셜리뷰=박대용 기자] 현대자동차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크게 부진할 것이라면서도 실적이 점진적으로 우상향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15일 미래에셋대우에 따르면 현대차의 지난해 4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4조1000억원, 9586억원으로 예상되며, 영업수익성은 매출 손실 등으로 부진했던 전년동기에 비해 더 악화된 수준이라는 전망이다.
하지만 올해는 이머징 마켓 수요 개선세 지속, 중국 가동률 및 손익 개선, 신모델 및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판매 비중 상승에 힘입어 기본적으로 연결 영업실적이 개선될 수 있는 여건이라고 평가했다.
미래에셋대우 박영호 연구원은 “유가 상승세와 함께 기존 러시아, 브라질 시장의 호전 지속, 중동 시장의 회복 등이 기대된다”며 “이머징 마켓에 대한 높은 의존도를 감안할 때 수요 호전으로 인한 연결 영업실적 개선 기여는 적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코나의 글로벌 시장 투입 확대, 싼타페 후속 및 신형 대형 SUV 출시 등 SUV 라인업이 보강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미국 등 핵심 시장 수익성 회복 지연, 원화 강세에 따른 채산성 악화 영향, 중국시장 구매세 인하혜택 종료에 따른 1분기 수요 부진 가능성,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재조정과 추가 현지화에 따른 원가부담 상승 가능성을 감안할 때 영업실적 회복여력이 반감되는 점이 부정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영업실적 개선 모멘텀은 기존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점진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