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개특위 회동, 내주로 연기

한국당 “靑 개혁안 사과하라” 반발로 오늘 회동 취소

2018-01-16     이성민 기자

[파이낸셜리뷰=이성민 기자] 국회 사법개혁특위(사개특위)의 회의 일정을 논의하기 위해 16일로 예정됐던 여야 간사단 회동이 자유한국당의 불참으로 다음주로 연기됐다.


한국당 간사인 장제원 의원은 지난 14일 청와대의 일방적인 개혁안 발표에 대한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 등을 연일 요구하면서다.


이날 정성호 사개특위 위원장과 여야 3당 간사들은 사개특위 일정 등을 논의할 예정할 예정이었지만 이같은 불협화음으로 시작부터 삐걱대는 모양새다.


민주당 간사인 박범계 의원은 한 언론과의 전화통화에서 “오늘 만찬은 취소됐다”며 “장 의원을 설득 했지만 당내 분위기상 참석할 수 없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국민의당 간사인 송기석 의원도 “(장 의원의 불참 통보 때문에) 만찬을 다음주로 연기하고 했다”며 “구체적인 날짜는 정하지 않았고 향후 조율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장 의원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앞으로 있을 사개특위가 청와대는 가이드라인을 하달하고 민주당은 이를 받드는 방식으로 운영된다면 사개특위는 존재할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청와대 첫번째 과제가 민주적 개혁, 적폐청산이니까 목소리를 내는 것이 당연하다”며 “지방선거 목적에 정략적인 특위 활동을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한국당을 공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