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Y] AK플라자가 평택점 옥상에 어린이 놀이시설 오픈한 이유는?

2019-01-17     채혜린 기자
[파이낸셜리뷰=채혜린 기자] AK플라자 평택점이 키즈 고객 잡기에 나섰다. 최근 3년간 평택시 인구가 매년 1만명 이상 증가하면서 스포츠 키즈 브랜드 매출이 꾸준히 증가한 것을 분석, 0세~12세 키즈 고객을 위한 편의시설과 브랜드를 대폭 강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17일 AK플라자 평택점은 10층 옥상 야외 파크에 어린이 놀이시설 ‘닥터밸런스’를 오픈했다고 밝혔다. 새로 오픈한 키즈 파크 ‘닥터밸런스’는 총 529㎡(약160평) 규모로 자연식물을 5000그루 이상을 조성해 실제 아프리카 정글 분위기를 연출한 자연에코시스템을 설치했다. 뿐만 아니라 초대형 정글짐, 아우토반키즈로드, 스카이워크, 볼대포, 블럭놀이, 벅스라이프 등 다양한 놀이시설로 구성된다. 기존 어린이 놀이시설과 다르게 놀이와 게임을 통해 건강 지수를 확인할 수 있는 ‘건강 게임 프로그램’을 도입한 점이 특징이다. 오픈 전인 지난 11월 중순부터 현재까지 닥터밸런스 평택점의 연간 회원권 사전 할인 판매에서 누계 매출 1억원을 돌파할 정도로 관심이 높다. AK플라자 평택점은 닥터밸런스를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유아동 매장에 입점된 브랜드와 연계한 이벤트 및 할인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 MLB키즈, 뉴발란스키즈, 노스페이스키즈, 블랙야크키즈, 아디다스키즈 등 스포츠 키즈 브랜드를 순차적으로 입점시키는 등 유아동 상품군을 강화하고 있다. AK플라자 평택점의 키즈 고객 모시기는 AK플라자의 특화된 ‘고객 맞춤식 매장’ 구성의 일환이다. 최근 평택시의 상권 확대와 함께 급증하고 있는 30~40대 고객들에게 그들이 원하는 맞춤식 매장을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실제로 평택시는 지난 2015년 삼성 반도체 단지 조성 시작부터 매년 1만명 이상 인구가 증가했고, LG산업단지 조성과 미군기지 이전이 완료되는 2020년이면 평택시 총인구는 86만명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새롭게 유입되는 인구의 대부분은 사회적 생산활동이 활발한 30~40대이다. 평택시의 주민등록인구 현황을 살펴보면 30~40대와 이들 자녀의 비율이 시(市) 전체 인구의 56.4%를 차지한다. AK플라자 평택점의 전체 매출 비중에서도 30~40대 매출이 61%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30~40대 고객의 자녀를 위한 소비로 최근 3년간(2015년~2017년) 스포츠 키즈 브랜드 매출은 평균 45%나 증가했다. AK플라자 오대진 평택점장은 “최근 평택시 인구증가로 자녀를 둔 30~40대 고객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며 “변화하는 평택상권 분위기에 맞춰 고객들이 가장원하는 키즈 브랜드와 놀이시설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