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선 편의점에서도 ‘전기차’ 충전할 수 있다”

2019-01-22     채혜린 기자
[파이낸셜리뷰=채혜린 기자] 앞으로 제주도에서는 편의점에서도 전기차를 충전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22일 편의점 브랜드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전기차 충전기 제조업체 클린일렉스와 협업해 이날부터 제주지역 CU에 전기차 급속 충전소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BGF리테일은 지난 12월 경기지역에 테슬라 전기차를 무료로 충전할 수 있는 테슬라 존을 설치한 데 이어 제주도에도 전기차 충전소 확대에 나섰다. BGF리테일에 따르면 제주도는 국내 전기자동차 수량의 38.2%를 차지할 만큼 보급률이 높은 지역이다. 올해 제주도청이 ‘탄소 없는 섬, 제주’를 목표로 전기자동차 1만5000대 도입을 공표한 만큼 제주도의 전기차 수요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CU는 주차공간을 확보하고 있으면서 접근성이 뛰어난 제주 5개 점포 CU(서귀태흥점, 서귀외돌개점, 제주표선남촌점, 제주씨앤블루점, 제주교래점)를 선정해 급속 충전소를 설치하고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충전소를 개방했다. 이 충전소에서는 급속충전기는 30분 만에 전기차 한 대 완전 충전이 가능하다. 한 번 충전으로 최대 200km를 주행할 수 있다. 충전소는 테스트를 거친 후 고객 반응에 따라 제주지역에 100여 개 점포까지 확대될 예정이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제주지역 CU의 점포 네트워크를 활용해 부족한 이-모빌리티(e-Mobility) 충전소의 보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CU는 앞으로 각 지역 점포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국내 중소기업과 긴밀하게 협업해 다양한 요구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생활 밀착형 서비스를 도입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