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점, 지난달 외국인 매출 사상 최대...전년比 28%↑
2019-01-23 이영선 기자
[파이낸셜리뷰=이영선 기자] 지난달 국내 면세점의 외국인 매출액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국내 면세점 외국인 매출액은 9억3907만 달러 규모, 기존 최고 기록이었던 직전달 대비 0.1%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8% 급증한 기록이다.
지난해 12월 면세점 외국인 이용객 수는 141만5621명을 기록해 직전월 대비 7.4% 늘었다. 하지만 전년 동기 대비 11.3% 감소했다.
또한 내국인을 포함한 12월 전체 면세점 매출은 12억3186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직전월 대비 0.4% 증가한 수치이다.
중국의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 보복으로 지난해 중국인 관광객은 전년 대비 절반 가량으로 급감했지만, 국내 면세점 매출은 14조5000억원에 육박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실제로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48개 면세점의 총매출액은 14조4684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17.9% 증가한 반면, 지난해 1∼11월 입국한 중국인 관광객은 383만6879명으로 전년 대비 49.1% 급감했다.
면세점협회 관계자는 “한중 관계 개선에도 여전히 실질적인 중국인 단체관광객 복귀는 이뤄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최근 면세점 매출 증가세는 중국인 보따리상 효과”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