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평창올림픽 성공 위해 초당적 협력 필요한 시기”

2019-01-23     이성민 기자
[파이낸셜리뷰=이성민 기자] “2월 임시국회를 앞두고 청와대와 여야 원내대표 회동을 검토해 달라. 평창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초당적 협력이 필요한 시기다” 23일 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 등 원내지도부와 오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 우 원내대표가 '2월 임시국회를 앞두고 문 대통령과 여야 원내대표의 회동'을 건의하자 이 같이 밝혔다고 강훈식 민주당 원내대변인이 전했다. 강 원내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민주당 원내지도부에게 “정부 출범 이후 모두 고생이 많지만 원내지도부가 비상한 시국에 국회를 운영하느라 고생이 많다”며 “여소야대 정국에 정책적 입장차가 커서 조율하는데 수고가 많았다”고 감사를 표했다. 이어 “평창올림픽과 개헌, 2월 임시국회 등 큰 일이 많아 격려와 위로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역사적인 과제 앞에 함께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특히, 평창올림픽 문제와 관련해서는 "과거에는 올림픽 같은 국가적 사안에 있어 초당력 협력이 이뤄졌다"며 "이번에 그렇지 않아서 초당적 협력이 필요한 시기"라고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고 강 원내대변인은 전했다. 이에 우 원내대표는 "이번 정권교체는 광장의 열망이며 어느 한 명이 아니라 국민 모두의 정권 교체와 새로운 대한민국에 대한 국민의 열망이 높다"며 "지난 8개월간 인사청문회와 정부조직법 처리를 위해 노력했고 추가경정예산안과 관련, 야당의 협조를 이끌어 문재인 정부의 기초를 닦을 수 있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또 "올해는 문재인 정부에 중요한 시기이며 내 삶과 국민의 삶을 바꾸는 성과를 내야 한다"며 "2월 국회에서 최저임금 인상 대책 민생 과제가 산적해 있기 때문에 속도감 있게 진행하겠다"는 말도 했다고 강 원내대변인은 전했다. 민주당 원내대표단은 이날 오찬에서 상임위원회, 현 정부와의 당청 관계에 관한 문제들을 건의하고 문 대통령은 이를 경청했다고 강 원내대변인이 전했다. 아울러 박홍근 원내수석부대표는 원내대표단 출범 후 8개월 간 경과와 앞으로의 계획을 간단하게 문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강 원내대변인에 따르면 민주당 참석자 가운데 1명은 "개헌이 국회에서 많은 부분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을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