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채권 정리 노하우 수출”...캠코, 카자흐스탄과 업무협약 체결

2019-01-24     서성일 기자
[파이낸셜리뷰=서성일 기자]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서울지역본부에서 카자흐스탄 재무부 산하 부실채권정리기금(FPL)과 ‘카자흐스탄 부실채권 정리 및 기금 운영 등에 관한 업무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부실채권정리 노하우를 전수하기 위한 연수를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카자흐스탄 정부의 요청으로 이루어진 이번 행사에는 문창용 캠코 사장과 베릭 숄판코프 카자흐스탄 재무부 차관 및 아르만 툴요프 부실채권정리기금 사장 등 대표단 6명이 참석한다. 이번 MOU 체결은 지난 2014년과 2016년 두 차례 캠코의 경제발전 경험 공유사업(KSP)을 통해 협력관계를 이어온 양 기관이 부실채권 인수·정리 등의 관리 노하우를 공유하고 카자흐스탄에서 캠코의 역할과 사업 협력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MOU 체결을 통해 양 기관은 금융·재무 안정성 및 IT시스템 향상, 경제 및 법률정보 제공, 시장조사 보고서 및 기타 정보 교환, 직원연수 및 공공리서치, 컨설팅 제공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할 계획이다. 아울러 카자흐스탄 부실채권정리기금이 인수·보유한 8조2000억원 규모의 부실채권 및 주식 등의 효율적 정리를 돕기 위해 24·25일 양일간 부실채권 인수 및 정리 경험과 한국의 금융안정성 제고를 위한 정책 노하우 등을 전수할 예정이다. 캠코는 지난 2001년부터 태국․중국 등 12개국 24개 기관을 대상으로 총 25회에 걸쳐 부실채권정리 경험을 전수하고, 베트남, 카자흐스탄, 콜롬비아 등 국가기관들을 상대로 총 7회의 KSP 정책자문 컨설팅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지난해 10월에는 ADB(아시아개발은행)와 '몽골 은행산업 회복 및 금융안정성 강화를 위한 컨설팅」';계약을 체결하고 몽골 정부를 대상으로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 문 사장은 “이번 MOU 체결과 연수를 통해 캠코의 부실채권정리 경험과 노하우가 카자흐스탄 정부의 부실채권 정리 정책을 수립하는데 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다양한 지식 교류 및 컨설팅을 지속적으로 제공함으로써 고도화된 해외 컨설팅 전문기관으로서의 역할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