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활황에 증권사들 함박웃음”...올해 연간 순익 ‘4조3000억’ 전망

2019-01-25     박대용 기자
[파이낸셜리뷰=박대용 기자] 지난해부터 국내 주식시장이 활황을 보이는 가운데 올해 증권사들의 연간 순이익이 4조원을 돌파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25일 미래에셋대우는 정길원 연구원은 증권사의 지난해와 올해 당기순이익 전망치를 각각 3조8520억원과 4조3030억원으로 제시했다. 미래에셋대우에 따르면 증권사들의 2016년 순이익은 2조900억원을 기록했다. 연간 영업이익도 2016년 2조6210억원, 2017년 4조8800억원, 올해 5조6710억원 등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 연구원은 “지난해 연간 순이익은 전년 대비 84% 증가한 것으로 추정한다”며 “증권사들이 개별 기준으로 분기에 1조원 내외의 순이익을 4개 분기 연속 낸 사례는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사업 다각화의 진전과 판매관리비의 탄력성이 약화됐고 상품운용의 부진을 수수료 등 다른 수익원이 상쇄하면서 4분기 연속 질 높은 이익 기조가 유지됐다”고 강조했다. 증권사들의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은 3분기보다 10%가량 감소한 것으로 추정했다. 4분기는 통상 부실자산의 회계 인식, 주가연계증권(ELS) 배당락 효과, 거래 부진 등으로 상대적으로 저조하다. 주요 증권사의 4분기 순이익 추정치를 살펴보면 한국금융지주가 1080억원으로 가장 컸으며,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 각 830억원, 키움증권 560억원 등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 연구원은 “증권업종은 늘어난 이익 수준과 안정적인 자본력, 새로운 사업 추진 등으로 올해 가치평가가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