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광약품, 제2형 당뇨 치료 신약 글로벌 임상 2상 순항중"

2019-01-28     전민수 기자
[파이낸셜리뷰=전민수 기자] 부광약품은 미국 제약사 멜리어(Melior)와 공동 개발 중인 경구용(먹는 약) 제2형 당뇨병 치료 신약 후보물질 ‘MLR-1023’의 글로벌 후기 임상 2상시험의 환자 등록이 약 50% 진행됐다고 28일 밝혔다. 부광약품 관계자는 “MLR-1023 후기 임상 2상이 작년 9월말 첫 환자에게 투약을 하면서 시작됐고 현재까지 약 4개월 만에 목표 환자수(400명)의 약 50%인 196명에게 투약을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당초 목표는 2019년 상반기까지 해당 임상을 완료할 계획이었다”며 “예정보다 개발 일정이 앞당겨져서 6개월 이내에 목표 환자를 다 등록하고 올해 안에 임상이 완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MLR-1023은 당초 다국적 제약사 화이자가 위궤양 치료제로 개발하려다 실패한 약물로 멜리어와 부광약품이 ‘신약 재창출(drug repositioning)’을 통해 제2형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다. 아울러 MLR-1023은 인슐린 세포 신호전달에 관여하는 ‘린 카이네이즈(Lyn kinase)’를 선택적, 직접적으로 활성화시키는 새로운 작용기전을 가진 약물로 혈당 강하 효과를 향상시킨다. 부광약품 관계자는 “전 세계 당뇨병 치료제 시장은 약 310억달러에 달하는 거대한 시장”이라며 “MLR-1023이 성공적으로 개발될 경우 ‘혁신 신약(first-in-class)’으로서 기존 당뇨병 치료제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