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아’ 창업자 ‘잉바르 캄프라드’ 별세...향년 91세

2019-01-28     정순길 기자
[파이낸셜리뷰=정순길 기자] 스웨덴의 세계적인 가구 기업 ‘이케아’의 창업자 잉바르 캄프라드가 향년 91세로 별세했다. 28일(현지시각) 로이터 통신 보도에 따르면 이케아는 “캄프라드가 스웨덴 스몰란드 자택에서 지난 27일(현지시각) 평화롭게 숨졌다”고 밝혔다. 스웨덴 남부에서 지난 1926년 3월 태어난 캄프라드는 5살 때부터 성냥을 대규모로 떼어 와 이웃들에게 낱개로 팔며 ‘상인’의 면모를 보였고, 불과 17살 때 이케아를 창업했다. 로이터는 “캄프라드의 성공은 경쟁자보다 더 낮은 가격으로 물건을 공급하는 것에서 비롯됐다”며 “캄프라드는 20세기의 가장 위대한 기업가 중 한 명”이라고 전했다. 캄프라드는 부인과 3명의 아들을 뒀고, 세 아들은 모두 이케아에서 일하고 있다. 그는 지난 1999년 자신의 인생 관한 책에서 2차 대전 시절 나치에 가담한 적이 있음을 인정하고 이 일을 “인생 최대의 실수”라고 후회하면서 자신의 어리석음에 용서를 구하기도 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이케아는 현재 49개국에 412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저가 가구 브랜드로 인기를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