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복무 18개월로 단축에 찬성 52%

반대 44%…남성보다 여성이 찬성 우세

2019-01-29     이성민 기자
[파이낸셜리뷰=이성민 기자] 현행 21개월인 육군 병사 복무 기간을 18개월로 3개월 단축하는 방안에 대해 찬성하는 여론이 과반 이상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지난 26일 성인남녀 501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95% 신뢰수준, 표본오차 ±4.4%포인트)에 따르면, ‘복무 기간 단축에 찬성한다’는 응답이 52.1%로 절반을 넘은 가운데 ‘매우 찬성’은 30.4%, ‘찬성하는 편’은 21.7%로 조사됐다. 반대한다는 의견은 44.2%였다. ‘매우 반대’는 24.2%, ‘반대하는 편’은 20.0%였다. ‘잘 모름’은 3.7%였다. 성별로는 남성(43.7%·53.1%) 응답자는 반대 여론이 우세한 반면, 여성 응답자(찬성 60.3%·반대 35.5%)는 찬성 여론이 다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 별로는 20대(67.5%·31.7%)와 30대(64.7%·32.4%)에서 찬성 여론이 60%를 넘었고, 40대(58.8%·35.2%)에서도 찬성 응답이 60%에 육박했다. 반면 50대(48.2%·50.0%)는 찬반이 팽팽했고, 60대 이상(30.0%·64.1%)에서는 반대가 대다수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67.6%·22.9%), 경기·인천(57.4%·39.7%), 대전·충청·세종(52.8%·47.2%) 순으로 찬성 여론이 높았던 반면 대구·경북(39.1%·55.7%)에서는 반대가 더 많았다. 서울(49.2%·47.5%)과 부산·경남·울산(48.1%·47.4%)에서는 찬반이 팽팽하게 갈렸다. 지지정당별로는 정의당 지지층(77.5%·22.5%)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층(76.7%·20.8%)의 대다수가 군복무기간을 3개월 축소하는 데에 대해 찬성했다. 하지만 자유한국당 지지층(10.8%·87.3%)에서는 반대 여론이 압도적으로 높았고, 국민의당 지지층(30.9%·61.9%)과 바른정당 지지층(39.7%·58.0%), 무당층(26.7%·60.4%)에서도 반대 의견이 우세했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72.8%·24.5%)에서는 찬성 응답이, 보수층(29.5%·68.7%)에서는 반대 여론이 각각 월등하게 높았다. 중도층(49.9%· 45.7%)에서는 오차범위 내에서 찬성 여론이 반대를 근소하게 앞섰다. 직업별로는 사무직(66.3%·32.1%)과 노동직(63.5%·36.5%), 학생(60.4%·35.8%)에서는 찬성이 다수였고, 농림어업(28.5%·71.5%)과 무직(24.2%·64.9%)에서는 반대가 훨씬 많았다. 가정주부(45.9%·49.6%)와 자영업(47.9%·46.9%)에서는 찬반 의견이 엇비슷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