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지난해 영업익 873억원...전년比 212.3%↑

2019-01-29     윤인주 기자
[파이낸셜리뷰=윤인주 기자] 한미약품은 연결 회계 기준 지난해 9166억원의 매출과 837억원의 영업이익, 705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다고 29일 잠정 공시했다. R&D 부문은 제약업계 최고 수준인 1707억원을 기록해 매출 대비 18.6% 규모의 투자를 단행했다. 지난해 총 매출은 전년 대비 3.8% 증가했으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212.3%, 132.7%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미약품 관계짜는 “전년 대비 실적이 대폭 개선되면서, 지난 2016년 라이선스 수정 계약 등 여파에 따른 실적 부진은 완전히 해소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한미약품은 자체 개발한 주력 제품들이 고르게 성장하면서 안정적 성장세를 이어갔다. 주력 제품인 아모잘탄패밀리 제품 3종(고혈압치료 복합신약)과 로수젯(고지혈증치료 복합신약), 구구·팔팔(발기부전치료제), 한미플루(독감치료제) 등의 안정적 성장이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 또 파트너사들이 지급한 기술료도 수익으로 인식됐다. 이와 함께 한미약품그룹 중국법인 북경한미약품의 성장세도 두드러졌다. 북경한미약품의 지난해 매출은 2141억원으로 전년 대비 11.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30억원, 순이익 292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5.6%, 12.2% 성장했다. 위안화 환산시 매출은 전년 대비 15.7%,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0.4%, 16.8% 늘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차별화 된 자체개발 신제품 등의 호조에 따라 국내사업 부문에서 안정적 성장을 달성했고, 지속적인 신약 라이선스 수익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내사업 부문 성장과 글로벌 신약개발을 위한 R&D 투자가 선순환하도록 탄탄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