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회사채 발행 급증...전년比 31%↑

2019-01-31     박대용 기자
[파이낸셜리뷰=박대용 기자] 지난해 국내 회사채 발행이 전년에 비해 31% 급증한 것으로 알려져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된다. 3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공모를 통한 주식·회사채 발행액이 153조3810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기록한 34조2656억원 대비 28.5% 증가한 금액이다. 이 가운데 회사채 발행금액이 144조238억원으로 전체의 93.3%를 차지했다. 전년 대비 31.1%, 금액으로는 34조1659억원이 증가한 금액이다. 아울러 주식발행을 통한 자금조달은 전년 기록한 997억원 대비 1% 증가한 10조3572억원으로 집계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미국 금리 인상에 따른 선제적 자금조달 수요에 따라 A등급 이상 회사채 및 은행 등 금융채 발행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일반 회사채는 342건 32조2668억원어치가 발행돼 전년 대비 32.4%(7조8902억원) 늘었다. AA등급 이상 회사채가 22조5050억원어치로 전체의 70%를 차지했다. A등급 회사채도 8조530억원어치, 전체의 25.1%가 발행됐다. A등급 이상 회사채 발행액은 전년 대비 8조320억원 증가했다. 반면 BBB등급 이하 회사채는 전년대비 13%(2368억원) 감소한 1조5888억원어치를 발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채는 2015건 96조7471억원으로 전년 대비 43%(29조868억원)이 늘었다. 은행채 발행이 전년 대비 59.4%(13조8983억원) 증가했다. 증권회사 발행 금융채는 50.4% 감소했다. 주식 발행을 통한 자금 조달에서는 대형 IPO(기업공개) 영향으로 IPO 자금조달이 전년 대비 49.2%(1조9421억원) 증가한 2조8893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유상증자 규모는 29.2%(1조8424억원) 감소한 4조4679억원을 기록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IPO 건수는 전년 수준을 유지했으나 넷마블게임즈와 셀트리온헬스케어 등 대형 IPO로 발행규모가 증가했다”며 “2017년은 대규모 증자가 없어 유상증자 금액은 감소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