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10명 중 6명 “트럼프 보호무역, 美경제에 부정적”
2019-01-31 서성일 기자
[파이낸셜리뷰=서성일 기자] 미국의 시장 전문가 10명 가운데 6명 가량은 도널드 트럼프의 자국 보호무역 정책에 대해 우려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30일(현지시간) 경제매체 CNBC가 뉴욕 월스트리트 펀드매니저와 이코노미스트, 투자전략가 40여명을 상대로 설문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가운데 55%는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정책이 미국 경제에 부정적일 것이라고 답했다.
반면 긍정적이라는 답변은 16%에 불과했다. 나머지 21%는 평가를 유보했다. 주요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에 나서고 외국산 수입제품들에 높은 관세를 부과하려는 정책 기조가 미국 경제에도 부정적일 수 있다는 시각이 반영된 것이란 분석이다.
아울러 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올해 기준금리 인상횟수는 평균 3.21회로 조사됐다. 올해 첫 번째 인상 시점으로는 응답자의 90%가 3월을 지목했다.
이날부터 이틀간 열리는 1월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는 기준금리 인상이 없을 것이라는 응답이 95%에 달했다. 또 뉴욕증시는 올해 3%, 내년에는 5% 각각 추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