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온라인·편의점이 매출 주도...1인 가구 증가 영향
2019-01-31 이영선 기자
[파이낸셜리뷰=이영선 기자] 지난해 유통업계의 성장은 온라인과 편의점이 주도했다. 1인 가구 증가에 따라 ‘편한 소비’를 찾는 소비자들이 점점 늘어나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31일 산업통상자원부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유통업계의 매출은 약 122조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6.2%(7조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형태별로는 온라인 유통업체 매출이 전체의 33.9%인 41조3000억원이고 나머지는 오프라인 유통업체 매출이었다.
전년 대비 매출증가율은 유통업체가 13.2%(약 4조8000억원)로 오프라인 유통업체(3%, 2조4000억원)를 크게 웃돌았다.
온라인 유통업체 가운데 온라인판매업체의 매출은 2016년 대비 27.0% 증가하면서 백화점, 편의점 등의 오프라인에 비해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였다.
이는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오프라인 매장의 온라인 식품군 판매가 전년 대비 30.5% 상승한 것이 반영된 영향이란 분석이다. 쿠팡, 위메프, 인터파크 등 온라인판매중개업체 매출도 2016년 대비 8.6% 늘었다.
산업부 관계자는 “오프라인 유통업체가 온라인중개업체에 입점한 것과 소비자들의 소비행태가 온라인·모바일 중심으로 변화한 것에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편의점 매출의 증가는 1인가구가 증가하면서 홀로 소비하기에 좋은 즉석식품과 수입맥주 등의 판매 증가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통계청에 따르면 1인가구는 2014년 전체 가구의 26.7%에서 2015년 27.2%, 2016년 27.8%로 점차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1인가구가 증가하면서 편한소비에 대한 선호가 증가하고 있다”며 “온라인을 이용한 구매와 편의점 등에서 간편도시락이나 맥주 등을 구매하는 경우가 늘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