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통 큰 배당 결정...5조8천억원 규모
2019-01-31 박대용 기자
[파이낸셜리뷰=박대용 기자] 삼성전자가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펼치고 있다. 회사의 잉여현금 가운데 절반 가량을 배당한다고 알려졌다.
31일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2017년 잉여현금흐름의 절반인 5조8000억원 전액 배당을 결정했다. 이는 2016년 연간 배당액인 4조원 대비 약 46% 증가한 수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당초 2016년 대비 20% 상향된 4조8000억원 규모를 계획하고 있었으나 2018~2020년 주주환원 정책과 마찬가지로 적극적인 배당 시행을 위해 이 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이사회는 보통주 1주당 2만1500원, 우선주 1주당 2만1550원을 기말 배당하기로 결의했다.
앞서 지난해 10월 삼성전자는 보다 합리적이고 예측 가능성을 높인 2018~2020년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맞춰 삼성전자는 3년간 잉여현금흐름의 최소 50%를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하고 배당은 매년 9조6000억원 수준을 지급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전자 이사회와 경영진은 회사의 경쟁력과 수익성을 높이고 적극적인 주주환원을 통해 주주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