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지난해 해외 수출 고공행진...‘1조원’ 돌파

2019-02-01     이영선 기자
[파이낸셜리뷰=이영선 기자] KT&G가 지난해 해외에서 올린 매출이 1조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KT&G는 지난해 연결 회계 기준 영업이익은 1조4261억원으로 전년 대비 3.0%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조6672억원으로 3.6% 증가한 반면 당기순이익은 1조1642억원으로 5.0% 줄었다. 특히, KT&G는 수출·해외법인 연결 회계 기준 지난해 해외에서 1조482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6년 해외 매출액 9414억원을 넘어선 사상 최대치다. 지난해 수출과 해외법인 판매 등 해외판매량도 554억개비로 2016년의 487억개비 대비 13.8% 증가했다. 지난 1988년 수출을 시작한 KT&G는 현재 50여개국에 진출한 '세계 5위'의 담배 기업으로 성장했다. 1999년 당시 26억개비에 불과하던 해외 판매량은 민영화를 계기로 비약적으로 증가세를 보이면서 18년 만에 20배 이상 성장했다. KT&G는 주력 시장인 러시아와 중동 등에서 '에쎄'(ESSE)와 '파인'(PINE) 등 브랜드를 앞세워 견고한 성장세를 보여왔다. 최근에는 아프리카, 중남미 등 신흥시장에 현지 맞춤형 제품을 출시하며 판로를 확대하고 있다. 아울러 KT&G는 발 빠른 제품 공급을 위해 러시아, 터키, 인도네시아 등에서 현지 공장도 운영하고 있다. KT&G 관계자는 “지난해 기준으로 KT&G의 '국내 담배', '해외 담배', '홍삼' 등 3개 사업부문 매출이 모두 1조원을 돌파하는 성과를 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