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바이오제약, 공모가 1만6천원 확정...경쟁률 727.7대 1
2019-02-03 박대용 기자
[파이낸셜리뷰=박대용 기자] 코스닥 상장 예정인 동구바이오제약의 공모가가 최종 확정됐다.
3일 동구바이오의 상장주관사인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달 30~31일 양일간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가 1만6000원으로 최종 확정됐다.
이는 희망공모가 밴드(1만2000~1만4500원)의 최상단을 넘어선 것이다. 이에 따라 총 공모금액은 331억원 규모가 될 전망이다.
이번 수요예측에는 총 845곳에 달하는 기관투자자들이 참여해 727.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성황리에 수요예측을 마감했다.
공모희망밴드 상단가격을 넘어선 가격을 제시한 기관투자자는 전체 투자자의 95.38%에 달했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제약사업 부분의 안정적 수익성과 바이오분야의 성장성에 대해 국내·외 기관들의 러브콜이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동구바이오제약의 일반 투자자 공모주 청약은 오는 5~6일 양일간 진행되며, 전체 공모 물량 중 20%인 약 41만3824주가 배정될 예정이다.
일반 투자자들은 주관사인 NH투자증권을 통해 청약을 신청할 수 있다. 동구바이오제약은 오는 13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조용준 동구바이오제약 대표는 “이번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마련된 공모자금은 CMO(계약생산대행) 사업부 추가 설비를 위한 시설자금과 R&D(연구·개발)비용으로 사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외형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통해 2020년까지 매출액 2020억원대, 국내 30위권 혁신형 제약기업으로 발돋움해 삶의 질 향상을 선도하는 회사가 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