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기업용 SSD 개발...“수익성 개선 기대”
2019-02-04 전민수 기자
[파이낸셜리뷰=전민수 기자] SK하이닉스가 고부가가치 제품인 기업용 SSD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4일 SK하이닉스는 최근 4세대(72단) 512Gb(기가비트) 3D(3차원) 낸드플래시를 기반으로 해 최대 4TB(테라바이트)의 용량을 지원하는 SATA 규격의 기업용 SSD 개발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4TB(테라바이트)는 5GB(기가바이트) 안팎의 FHD(풀에이치디)급 영화를 800편 정도 저장할 수 있는 용량”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제품은 SATA 규격의 SSD로는 업계 최고인 최대 연속읽기 560MB/s, 연속쓰기 515MB/s, 랜덤읽기 9만8천 IOPS, 랜덤쓰기 3만2천 IOPS를 구현했다”고 전했다.
SK하이닉스는 이 제품을 미국의 주요 데이터센터와 서버 제조업체에 샘플로 공급하는 등 본격적인 사업화에 나섰다.
아울러 SK하이닉스는 빅데이터,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등 고성능을 요구하는 데이터센터와 서버용 차세대 표준인 PCIe 규격의 기업용 SSD도 이미 개발을 마치고 고객 인증을 받고 있는 단계라고 밝혔다.
그동안 기업용 SSD 시장은 대형 데이터센터와 서버 고객 중심의 시장으로, 일반 소비자용 시장에 비해 부가가치가 높은 반면 기술 진입장벽이 높아 SK하이닉스의 최대 약점으로 지적돼 왔다.
하지만 이번에 SATA SSD는 물론 차세대 사양인 PCIe SSD까지 개발함에 따라 낸드 솔루션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높였다고 SK하이닉스는 평가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성장세가 높은 기업용 SSD 시장에 적극 대응함으로써 낸드플래시의 수익성 개선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