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이후 좌파세상” Vs “아직도? 국격모독”

洪 페이스북 비판하자 與 색깔론으로 맞받아쳐

2019-02-04     이성민 기자
[파이낸셜리뷰=이성민 기자] “평양올림픽이 끝나면 좌파 세상만 남을 것이다.” “아직도 ‘평양올림픽?’ 국격 모독이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지난 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정부여당을 비판하자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색깔론을 타령을 하고 있다고 맞받아쳤다. 우선 홍 대표는 “평양올림픽이 끝나면 문재인 정권은 민노총, 전교조, 좌파 시민단체, 문슬람, 탈취한 어용방송, 좌파신문만 남을 것”이라며 “민심이 달라지고 있다는 것을 저들은 감지하지 못하고 아직도 권력에 취해 세상을 상대로 괴벨스 놀음만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홍 대표는 이어 “국민들을 일시적으로 속일 수는 있어도 영구적으로 속일 수는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하는데 저들은 주사파 운동권의 논리로 국민들을 계속 속일 수 있다고 믿고 있다”며 “개가 짖어도 기차는 간다. 우리는 묵묵히 민심만 보고 간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자 김현 민주당 대변인은 4일 논평을 통해 “지구촌 축제의 한마당인 평창 동계올림픽을 5일 앞두고 자유한국당이 아직도 ‘평양올림픽’이라고 부르고 있는 건 대한민국에 대한 심각한 국격 모독”이라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어제(3일) 홍 대표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황당하고 무책임한 선동정치를 부추겼다”며 “주장도 허황될 뿐 아니라 인신공격과 명예훼손으로 가득찬 주장”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요즘 한국당은 문재인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의 모든 정책과 입장에 전가의 보도처럼 ‘색깔론’으로 도배하고 있다”며 “최저임금도, 개헌도 심지어 올림픽까지도 색깔론 타령이다”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한국당 대표가 아직까지 평창올림픽을 평양올림픽으로 부르겠다면 평창올림픽을 보이콧하겠다는 것인지 답해야 한다”며 “평창올림픽이 평화와 번창으로 이어지길 바라며, 불철주야 노력하는 강원도민의 명예과 대한민국의 국격을 훼손하는 발언을 한국당은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