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듯 다른 행보”...허인 KB국민은행장, 금감원과 사랑나눔 전개
2019-02-06 서성일 기자
[파이낸셜리뷰=서성일 기자] 최근 KB국민은행이 ‘채용비리’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가운데 자신들을 검사한 금융감독원과 함께 사랑나눔을 전개하고 있어 세간의 이목이 집중된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행장 허인)은 지난 5일 금융감독원과 국제구호단체 기아대책과 함께 설 명절을 앞두고 전통시장활성화와 어려운 이웃에게 사랑을 전하기 위해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망원시장에서 설맞이‘전통시장 사랑나눔’행사를 가졌다.
‘전통시장 사랑나눔’은 전통시장 활성화와 내수경기 회복을 돕기 위해 전국적으로 실시하는 행사로, KB국민은행 27개 지역영업그룹과 지역별 전통시장을 연계해 지난 2011년부터 매년 지속적으로 실시해 오고 있다.
이번 행사는 KB국민은행과 금융감독원이 공동으로 구매한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으로 전통시장에서 다양한 식료품 및 생필품을 구매하여 어려운 이웃 총 4500여 가구를 지원한다.
이날 망원시장에는 최흥식 금융감독원장과 허인 KB국민은행장이 함께 방문해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으로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할 선물을 일일이 고르며 훈훈한 시간을 보냈다.
최흥식 금감원장은 “한파로 어려웠던 전통시장에 활기가 넘치고, 온 국민이 행복한 설 명절이 되길 바란다”며 “이번 나눔행사가 상인분들에게는 격려가 되고 어려운 이웃들에게는 따뜻한 온정의 손길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최태규 망원상인회장은 “이번 나눔행사가 전통시장에 활력을 줄 뿐 아니라, 전통시장의 질 좋은 물품이 어려운 이웃에게 지원된다니 더욱 뜻 깊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전국 KB국민은행 27개 지역영업그룹 및 임직원들도 최근 화재로 인해 피해를 입은 전통시장 및 한파 피해 전통시장 등에서 명절 물품을 적극 구매할 계획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앞으로 전통시장의 활성화는 물론 어려운 이웃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지역사회와 조화를 이루는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