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여수에 2공장 건설...2조원 투입

2019-02-07     이영선 기자
[파이낸셜리뷰=이영선 기자] GS칼텍스가 국내 투자와 고용 늘리기를 독려하는 정부의 기류에 맞춰 국내 공장 건설을 결정했다. 7일 GS칼텍스는 전남 여수 제2공장 인근 약 43만㎡ 부지에 약 2조원대의 금액을 투자해 올레핀 생산시설(MFC시설)을 건설한다고 밝혔다. 오는 2022년 상업가동을 목표로 한 이 공장은 연간 에틸렌 70만 톤, 폴리에틸렌 50만 톤을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이다. GS칼텍스 관계자는 “이번 MFC시설 투자 결정은 성장성이 높고, 다양한 다운스트림 사업으로 확장할 수 있는 올레핀 사업으로의 진출함으로써 정유와 방향족 사업 위주인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수익 변동성을 줄여 미래 장기 성장을 꾀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관련업계에서는 직접적인 수익 개선과는 별도로 신규 설비 투자에 따른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도 매우 클 것으로 내다봤다. GS칼텍스 측은 MFC시설 건설 기간 중 연 인원 약 200만 명의 일자리 창출과 약 1조 원에 달하는 여수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 설비 가동에 따른 300명 이상의 고용 창출 등을 예상하고 있다. GS칼텍스는 올해 이 같은 국내 투자 기조를 이어갈 방침이다. 지난 1월 허진수 GS칼텍스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설비 효율성과 운영 안정성 강화 등을 위한 투자를 지속하고,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균형 잡힌 미래성장을 이끌어갈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