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그룹, 경영 투명성이 우선...내부거래委 신설
2019-02-07 이영선 기자
[파이낸셜리뷰=이영선 기자] LS가 주요 계열사에 내부거래위원회를 신설하고 대규모 내부거래 등에 대한 심의를 철저히 한다. 경영 투명성을 높이는 한편 주주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는 설명이다.
7일 LS그룹은 올해 상반기 내에 주요 계열사에 사외이사들로 구성된 내부거래위원회를 신설한다고 밝혔다.
내부거래위원회는 그룹 내 주요 계열사간 이뤄지는 대규모 내부거래, 이사의 자기거래, 이사의 겸직 사항 등에 대해 사전 검토와 심의를 거쳐 이사회에 안건을 상정하는 역할을 한다. 향후 위원회 활동은 정기적으로 외부에 공개된다.
LS그룹은 LS와 LS전선, 가온전선 등에 내부거래위원회를 우선 신설하고 추후 E1과 예스코에도 충분한 검토를 통해 도입할 계획이다.
아울러 LS그룹은 그룹 내 자산이 2조원 이상이면서 상장사인 LS, LS산전, E1의 사외이사 후보추천위원회 위원장을 기존 사내이사에서 각 회사 사외이사로 변경할 예정이다.
LS그룹 관계자는 “이는 경영 투명성을 높이는 한편 주주의 권익을 보호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LS는 주요 계열사를 중심으로 올해 '슈퍼 주총데이'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날짜를 피해 주주총회를 분산 개최한다.
특정일에 날짜가 겹쳐 주주총회에 참석하지 못하거나 주주권을 행사할 수 없었던 소액주주들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LS산전은 다음달 20일, LS전선아시아는 22일, 가온전선은 27일, LS는 28일을 각각 주주총회 날짜로 결정했다.
LS그룹 관계자는 “LS는 올 초 가온전선과 예스코를 지주회사 체제로 편입 및 전환해 지배구조를 단순화하는 등 경영 투명성 제고를 위한 여러 방안을 고민·실행중”이라며 “이번 내부거래위원회 신설과 주총 분산 개최 등도 시장과 사회 요구에 부응하는 투명경영 정책의 일환”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