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지난해 4분기 호실적 달성...올해는?

2019-02-07     박대용 기자
[파이낸셜리뷰=박대용 기자] 제주항공이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분위기에 힘입어 올해도 호실적이 기대된다는 전망이다. 7일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지난해 4분기 연결 회계 기준 영업이익이 175억28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7.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매출은 2615억8000만원, 당기순이익은 131억8900만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각각 37.2%, 67.7% 급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에 대해 유진투자증권 방민진 연구원은 “지난해 12월 추가 기재 도입으로 전체 여객 공급(ASK)이 전년 대비 20.4% 확대됐다”며 “여객 수요도 탄탄해 수송(RPK)도 21.9%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방 연구원은 “이에 따라 탑승률(L/F)은 89.3%로 전년 대비 1.1%포인트 개선됐고, 10월 초 황금연휴 효과로 국제선 운임이 전년보다 11.4% 상승해 외형 성장이 이뤄졌다”고 강조했다. 올해도 제주항공은 한국인 여행수요와 우호적인 환율 여건 등으로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기재 8기를 추가로 도입해 공급 증가율 20%대를 유지할 것이라는 게 증권업계의 중론이다. 방 연구원은 “국내 저비용 항공 시장은 여전히 탄탄한 성장성을 유지하고 있으며 지난해 말 국토교통부의 항공운송사업자 면허 신청 반려로 신규 진입에 따른 과잉 공급 우려가 완화됐다”며 “제주항공은 여전히 1위 사업자로서 시장 선점 효과를 누릴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