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과포화 상태?”...매출 11개 연속 감소세
2019-02-08 이영선 기자
[파이낸셜리뷰=이영선 기자] 1인 가구 증가로 편의점 점포수가 증가세를 보이는 반면 매출은 거꾸로 역성장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창업에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8일 상가정보연구소는 지난 2017년 공정위 정보공개서를 인용해 전국 편의점 수가 3만5977개로, 중소 프랜차이즈와 개인 점포를 합하면 이미 4만개를 넘어선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지난 2016년 기준 신규 개점 편의점 수는 6324개, 폐점 편의점 수는 2001개로 편의점 1곳이 사라질 때 3곳이 새로 생겨날 정도로 증가속도도 빠르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편의점 수 증가세에 대해 상가정보연구소 관계자는 “메이저 업체에 이어 후발주자인 이마트24 등이 점포 늘리기에 합류한 데서 비롯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점포수가 증가세를 보이는 반면 편의점의 점포당 매출은 크게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의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편의점 점포당 매출은 지난해 12월 -2.9%로 11개월 연속 역성장을 기록했다.
상가정보연구소 관계자는 “편의점 신규 개점 증가 속도가 매출 신장 속도를 따라잡으면서 점포당 매출이 감소세에 접어든 것으로 볼 수 있다”며 “특히 올해는 최저임금 대폭 인상에 따른 수익성 악화가 예상되기 때문에 충분한 조사 없이 개점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이어 “편의점은 브랜드에 따라 가맹비, 교육비, 인테리어비, 수수료 조건 등이 판이하기 때문에 창업 전 신중한 검토가 필수”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