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 제주켄싱턴호텔·상록호텔 매각...“재무 구조 개선”
2019-02-09 남인영 기자
[파이낸셜리뷰=남연영 기자] 이랜드그룹이 제주켄싱턴호텔과 상록호텔을 1280억원에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9일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이랜드제주리조트와 이랜드파크는 비앤앰개발에 제주켄싱턴호텔과 상록호텔 부지를 모두 1280억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랜드 관계자는 “제주켄싱턴호텔 부동산을 매각한 후에도 호텔 운영은 기존처럼 임대차를 통해 운영할 계획”이라며 “이랜드파크 호텔·레저 사업부는 국내와 해외에 총 8곳의 호텔과 리조트 14곳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번 매각은 이랜드파크의 체질 개선의 일환”이라며 “선택과 집중을 통한 경쟁력 강화를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랜드는 지난해 MBK파트너스에 모던하우스를 매각했고 최근에는 키스톤프라이빗에쿼티(키스톤PE)에 전환우선주를 발행해 약 3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랜드 관계자는 “지난해 부동산 매각 등 재무구조 개선 작업을 통해 부채비율을 그룹 연결 기준으로 200% 초반까지 낮췄다”며 “올해는 그룹 부채 비율을 150%대로 낮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