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셀, 하이3호스팩과 합병상장...코스닥 예비심사 승인

2019-02-09     박대용 기자
[파이낸셜리뷰=박대용 기자] 반도체장비 리퍼비시 사업을 진행하는 러셀이 코스닥에 상장될 전망이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시장본부는 러셀과 하이제3호기업인수목적과의 합병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통과했다고 전했다. 러셀은 다음달 말 합병승인을 위한 주주총회에서 가결되면 5월경 코스닥 상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러셀은 SK하이닉스 출신 엔지니어들이 지난 2006년에 설립한 반도체 장비 및 IT소재 생산 자동화 설비 기업이다. 주요 사업은 반도체장비 리퍼비시(refurbish) 사업이다.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러셀은 2016년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11억3000만원, 30억1100만원으로 전년 대비 54.4%, 14.2% 증가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27억1100만원으로 289.1% 늘었다. 또한 지난해에도 반기 기준 매출액 187억6100만원, 영업이익 42억4600만원을 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러셀은 최근 안정적 사업구조를 확보하기 위해 반도체·디스플레이 원재료 생산자동화장비 설비를 개발하는 등 매출 다각화에도 성공했다. 이에 따라 반도체장비 리퍼비시 사업 진출 이후 현재까지 약 220여대를 판매했으며, 공정장비 개조는 300여 대 이상의 실적을 달성했다. 러셀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 시대 ICT사업이 계속 성장하고 있다”라며 “합리적인 시설투자가 요구되는 상황에서 러셀의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