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시애틀 본사 소매 부문 수백명 감원

2019-02-13     채혜린 기자
[파이낸셜리뷰=채혜린 기자] 유통업계가 고전하는 가운데 승승장구하던 아마존이 시애틀 본사의 소매부문 관리직 직원 수백 명을 감원한다고 알려졌다. 12일(현지시각) CNBC 보도에 따르면 아마존은 소매 부문에서 수백명의 직원을 감원할 계획이다. 감원은 시애틀 본사에 초점이 맞춰져 있지만 전 세계 직원들도 일부 대상에 포함됐다. 시애틀 본사 인력 비중이 크다는 건 관리직급의 감원 비율이 높다는 걸 의미한다. 아마존은 전 세계적으로 13만명을 고용하고 있다. CNBC는 이번 감원이 아마존의 완구, 서적, 식품 등을 담당하는 소비자 소매 사업에서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AI(인공지능) 플랫폼 알렉사와 클라우드컴퓨팅 사업부인 아마존웹서비스(AWS),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등 성장사업에 인력을 추가 배치한다는 방침이라는 설명이다. 아마존의 감원은 최근 몇 년 동안 이어진 급속한 채용 확대와는 대조적인 것이라고 CNBC는 지적했다. 아마존은 최근 시애틀에서 4000개, 전 세계적으로 1만2000개의 일자리를 만들었다. 아마존 관계자는 “연간 계획 과정의 일부로 인력을 조정하고 있다”며 “소규모의 감원이 몇몇 사업부에서 있을 것이고 다른 많은 분야에서 적극적인 채용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감원의 영향을 받는 직원들은 채용을 늘리려는 분야로 이동시키는 법을 찾겠다”고 덧붙였다.